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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 그림 전시
-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전시
-이경신 작가의 미술치료 과정 담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미술 치료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이달 31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티갤러리에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 이야기’ 전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는 이경신 화가의 연필화 130여 점으로 채워진다.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경신 화가는 1993년부터 5년 간 혜화동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 미술 치료를 했다.

미술수업에 참가했던 위안부 피해자는 ‘빼앗긴 순정’ 등으로 널리 알려진 강덕경 할머니를 비롯해, 김순석, 이용녀, 이용수 할머니 등이다.

화가는 할머니들과의 그림 수업을 연필화로 소박하고 정갈하게 담아냈다. 그림 속 할머니들은 미술 치료를 통해 자신들의 상처와 담담히 마주한다.

이달 25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시장을 찾아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26~28일에는 이경신 화가가 낮 12시30분과 3시30분 두차례 직접 전시 해설을 한다.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는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광복 73주년이자 27년 전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8월14일을 국가기림일로 제정한 해”라며 “이번 전시회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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