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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권 랜드마크 ‘마곡’ 뜨니 가양, 등촌(증미) 지구 ‘날개’ 달았다.

“완전 산전벽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LG사이언스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조용했는데 지금 속속 입주를 하면서 완전히 국내 기업 지형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롯데, 넥센타이어, LG아트센터, LG사이언스파크, 이랜드, 코오롱, S-오일, 신신제약, 삼진제약, 귀뚜라미 컨소시엄 등 국내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마곡지구에 모여들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 4월 LG사이언스파크 입주를 시작으로 150여 개의 연구기관과 기업이 73만㎡ 규모의 산업 단지에 입주 중이다. 그야말로 산전벽해가 다름 없다. 여의도가 국내 정치 1번지라고 하면 국내 기업 1번지는 마곡지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오롱 그룹이 1200명, 롯데 중앙연구소 320명 등이 올해 안에 입주한다. 이어 넥센타이어, S오일, 귀뚜라미 보일러, 신신제약, 삼진제약, 대상 등의 기업이 오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입주한다. 국내 대기업들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가양동, 등촌(증미) 업무지구 또한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가양동, 등촌(중미) 지역은 지하철 9호선의 가양역과 증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 최근 기업들이 몰려가고 있는 마곡지구와 차로 5~10분대 거리이기 때문이다.

마곡지구는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발전하면서 150여 개 기업이 입주, 마곡지구에서만 1000∼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더블역세권을 확보하고 있는 가양, 등촌(증미) 지역이 주목 받고 있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와도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어디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마곡과 가양대교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 IT·미디어산업의 메카로 조성된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가 위치한 점도 기업들이 분주해지는 이유다.

DMC에는 MBC글로벌미디어센터, YTN, SBS프리즘타워, KBS미디어센터, 한국경제신문·TV, 중앙·조선·동아일보의 종합편성채널 방송국과 CJ E&M, LG CNS, LG U+, 팬택R&D센터, 누리꿈스퀘어, 한샘 등 대기업 수십여 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마곡지구와 차로 5~10분대 거리여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직장인들도 이 곳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포공항, 여의도, 상암DMC 등 직장인 밀집 지역에도 10~20분이면 다다를 수 있어 출퇴근에 편리하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 유명 대학들도 20분 이내에 도달 할 수 있어 유동인구가 벌써부터 넘쳐난다.

강서구와 마포구를 잇는 월드컵대교(2021년 개통 예정)가 완공되고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연결 중인 서부광역철도 구축사업이 현실화 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난다는 전망이다.

그래서 일까. 한동안 주춤했던 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 부지는 CJ제일제당이 1968년부터 2007년까지 연구소와 물류센터로 활용했던 준공업 지역으로 2012년 서울시로부터 특별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CJ가 세부개발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한 동안 진척이 없었지만 마곡지구 개발 붐을 타고 최근 CJ와 강서구청이 사업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개발 계획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강서 메디특구 또한 진행중 이어서 개발 붐이 가속화되고 있다. 진행 중인 강서 메디특구가 완성되면 의료문화관광벨트가 형성되어 의료관광 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가 개발되면서 2019년까지 약 90여 개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여기에 1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인 이화의료원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2030 젊은 직장인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몰려들고 있다. 특히 2020년경이면 매년 10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와 더불어 4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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