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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 폭염에도 가뭄에도…‘채소가격안정제’ 성과는 컸다
폭염에 생육지연된 ‘무’ 조기출하
양파 생산 20% ↑…산지폐기로 조절


2018년 폭염 고랭지 무= 7,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생육지연에다 병충해 만연으로 출하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해 1일 100톤 수준 조기 출하해 물량 부족상황에서도 가격급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8월 하순평균 개당 2782원이 9월상순 2283으로 조기출하전에 비해 18% 떨어졌다. 더 중요한 것은 이후 추가 급등을 막았다는 점이다.

과거 계약재배 물량은 50% 출하조절 의무가 없어 공급부족으로 수급불안시 도매시장 집중 출하가 어려웠으나, 가격안정제는 출하계획량의 50%물량에 대해 출하조절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조기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8년 봄 양파중만생종= 올해 봄 생산량이 평년대비 20%(21만톤) 늘어 가격급락이 우려됐다. 5월초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해 선제적으로 1만7000톤을 사전면적조절(산지폐기)함으로써 kg당 659원이던 것을 7월 738원으로 폐기전 대비 12% 상승시키는데 성공했다.

2017년 고랭지배추= 당시 고랭지배추는 7~8월 폭염에 강우로 작황이 부진했다. 한달뒤엔 포기당 5220원으로 평년대비70%수준으로 치솟았다. 가격안정제 물량 1만1000톤을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한 데 이어 9월 상순부터 집중 출하를 일일 400대 이상으로 확대해 조기에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8월 보름동안 이어진 강우로 도매시장 반입량은 전년대비 30~40% 감소했으나 수급조절물량 도매시장 집중 방출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 8~9월 가락동 도매시장 반입량 중 50%이상이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이었다.

이 케이스는 산지 유통인들(배추 유통의 80% 차지)이 가격 상승을 꾀하려 출하조절을 통해 공급부족 상황을 더욱 심화시키는 폐단을 법적으로 가격안정제 물량공급으로 시정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7년 양파= 당시 양파 생산량은 통계청 기준 1백14만5000톤으로 평년 1백26만톤) 대비 11만5000톤 부족했다. 저장용 보관창고 입고량은 55만3000톤으로 평년 62만톤 대비 저장량이 6만7000톤이 부족했다. 이에 당국은 채소가격·출하 안정제 물량을 집중 출하했다. 하루 농협이 300톤 이상,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4000톤을 공급했다. 특히 농협은 채소가격·출하안정제 출하의무물량을 3만8000톤을 집중 투입했다. 가락시장 반입량 대부분을 생산안정제 집중출하 물량으로 채워 가격 안정을 지속할 수 있었다.

2017년 가을배추= 당시 가을배추ㆍ무는 공급 과잉이었다. 출하량 증가로 배추는 10월 하순 포기당 1144원까지, 무는 개당 618원까지 하락하고, 추가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물가당국은 채소가격안정제 사업물량 배추 1만톤, 무 5000톤을 선제적으로 면적조절(산지폐기) 하는 등 수급대책을 추진해 11월 하순 배추 1810원, 무 789원까지 상승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 고랭지배추= 당시 고랭지배추는 7~8월 고온, 가뭄, 폭염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전년대비 26% 감소했고 평년대비 29%나 감소했다. 때문에 도매시장 가격은 8월 하순 포기당 6719원에서 9월 상순 6681원으로 지속상승했다. 평년대비 181.1% 상승이었다.

이에 수급불안 시기 가격안정제 물량 4640톤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함으로써 가격 상스폭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었다. 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집중 투입이 었었더라면 가격이 최대 57% 이상 추가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겨울배추= 당시 겨울배추는 10월 주산지 태풍, 습해 피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전년대비 12%감소했고, 평년 대비 18% 감소했다. 이듬해 1~2월 배추 가격은 포기당 3054원/포기 까지 상승했다. 평년대비 72.6% 수준.

가격안정제 물량 3000톤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해 3월 하순부터 하락세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KREI는 4월까지 높은 가격을 전망했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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