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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R 누수 발생…BMW, 52개 차종 6만5000대 추가 리콜
[사진=연합]
- 리콜 대상서 빠졌던 ‘118d’ㆍ‘미니쿠퍼 D’ 등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BMW가 7월 리콜 시행 당시 대상에서 제외했던 52개 차종 6만5000대 차량에 대해 추가로 리콜한다.

이들 차량 상당수는 BMW가 리콜 사유로 지목한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똑같이 장착하고 있지만, 화재 연관성이 낮다고 자체 판단해 리콜 대상에서 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화재 가능성을 발견한 BMW 118d 7222대를 비롯해 미니쿠퍼D 2만3559대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BMW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9월 11일 BMW 118d 차량에서 EGR 쿨러내 침전물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중인 리콜(화재)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BMW에 당해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 필요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해 왔다.

BMW는 이달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ㆍ차량 대수ㆍ시정방법ㆍ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오는 11월 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BMW는 시정계획서에서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공정최적화(2016년 12월)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까지 추가리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BMW는 시정계획서에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 교체 및 파이프클리닝’으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 여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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