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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걸 “한국GM R&D법인 분할 좋다 나쁘다 예단하기 이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법인 분할 “경영정상화에 도움될 수도 있어”
소송제기는 확인 및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
‘먹튀’ 가능성 배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지엠(GM)의 연구개발(R&D)법인 분할에 대해 가치판단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략적 실패냐 아니냐는 상황에 따라 달리 판단할 여지가 있어서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법인분할에 대해서 사전적으로 좋다 나쁘다 예단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분할된 회사에 기존 회사 권리가 100% 승계되면 반대할 필요가 없다“며 ”분할 과정에서 권리상 변동 생길지 모르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반대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재차 법인 분할이 “사전적으로 반드시 나쁘다고 예단하기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며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유럽 오펠이나 중국 상하이GM이 생산공장과 R&D 법인을 별도로 운영한 사례를 들며 한국지엠의 법인분리가 예상됐음에도 산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동걸 회장은 그러나 “R&D 법인 유지하면서 생산법인을 유지하는 사례도 있어 법인분할이 되든 10개, 100개사가 분할되든 기존 계약서를 유지한다면 10년 간 생산계약과 10년 간 설비투자계약이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에도 답답한 부분을 토로했다. 그는 “노조가 10년 뒤에 반드시 GM이 ‘먹튀’를 할거라는 철수설을 어떻게 결론내렸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가 이사태에 대응하는 행위에 대해 납득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언론에서 어떤 의미로 먹튀라고 얘기하는지 모르지만 그 경우 GM도 4조~5조원 손해보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GM이 수조원의 손실을 보면서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는 “회사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주주권 침해 있는지 없는지 등을 판단해보고 법률적 다툼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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