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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명해도 비난”…김병관 의원, PC방 살인사건 해명글 삭제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PC방 살인사건을 두고 “국민이 관심 가질 만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해 비난을 받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명글을 삭제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비난이 끊이지 않아 지워버린 것이다.

김 의원은 22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사람들이 해명을 해도 계속 비난하니 (해명글을) 지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전날 있었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의 제 발언이 의도와 다르게 왜곡되어 보도가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건에 대한 벌언 취지는) 경찰의 잘못된 공보행태에 대한 지적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경찰이 조각조각 단편적인 사건 내용들을 흘려 국민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경찰 관행은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보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 사건의 엄중한 처벌과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고, 사회적으로 재발이 방지되기를 누구보다도 강력히 바란다. 앞으로도 경찰의 공보관행이 개선되고 정확한 사실들이 국민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명 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어찌됐던 잘못된 용어 선택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는 문구를 추가했다.하지만 사죄를 한다는 말에도 비판은 끊이지 않았고 김 의원은 이에 해명글 자체를 삭제했다.

해명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양심이 없다” “국회의원으로 본인의 실언에 대한 책임을 져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병관 의원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PC방 살인사건에 대해 “수사의 내용들이 계속해서 흘러나간다.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사건이 아니라고 본다. 단순히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언론을 타면서 여론을 뭇매를 맞았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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