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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혜로교회 신옥주, 신으로 군림했나…“배우자 직접 골라 결혼까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피지 집단이주와 강제 노동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과천 은혜로교회의 피지 생활에 대한 증언이 또 공개됐다. 20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8월 방송을 통해 알려진 과천 은혜로교회 내 숨겨진 또 다른 내용이 다뤄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은 ‘아들은 왜 돌아오지 않나? - 베리 칩과 집단결혼의 늪’ 편으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한국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남성 A 씨를 만났다. A 씨는 미국 영주권을 가진 이로, 은혜로교회의 신옥주 목사로 인해 가족과 헤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내와 딸이 신 목사를 맹신, 이로 인해 조현병을 앓고 있던 아들은 다리를 절단하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했다.

은혜로교회를 다녔던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 다서 쌍의 남녀가 결혼을 했는데, 한 쌍을 제외한 네 쌍의 커플은 신옥주 목사가 주선한 것이다. 신도들은 “서로 생판 모르던 사람인데. 거기서 처음 만났는데 ‘너희 둘이 결혼해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교인들이 피지로 집단 이주를 시작한 이듬해 1월 1일 현지 예배당에서는 신 목사의 첫 설교에 맞춰 집단 결혼식이 거행됐다.

전 신도에 따르면 신 목사는 “속이 시커먼데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소용이 없다”며 단체 티셔츠를 입히고 결혼을 시켰다.

또 다른 전 은혜로교회 여성 신도는 한 남성 신도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신 목사에게 고백했다가 목양실로 끌려가 강제삭발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 목사에게 무릎을 꿇리고 뺨을 맞기도 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은혜로교회가 피지에서 운영하는 그레이스로드 그룹과 관계되어 지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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