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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드라마 작가와 제작자들, 제13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에서 드라마 발전방안 논의

  • 기사입력 2018-10-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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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제13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가 10월 17~20일 인터불고 호텔 대구에서 개최돼 아시아 각국의 드라마 제작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국가간의 제작과 투자, 유통에서의 협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Asian TV Drama Conference)’는 각국 제작 현장을 이끄는 작가, 제작자들이 모여 아시아 드라마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공동제작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마 전문 국제회의이다. 지난 2006년 시작되어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올해는 대구광역시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리셉션장에서 2시간반동안 드라마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드라마와 로컬(지역), 로케이션 등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18일 열린 컨퍼런스 본회의에서는 ‘변화를 읽다 : 새로운 환경, 가능성과 기회’라는 주제 아래 한, 중, 일, 동남아 등 총 10개국의 인기 드라마를 만든 거장 200여 명이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무려 9시간에 걸친 컨퍼런스 내내 경청하며진지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제작자 세션에서는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인기작을 제작한 조정호 와이지스튜디오플렉스 대표가 ‘사례를 통해 본 한국 드라마의 시장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첫 포문을 열었다. 또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일본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너는 펫’ 등을 만든 요세 아키히코 제작자와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왕펑쥐 부회장이 각각 현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는 발표도 이어졌다.



작가 세션에서는 일본의 국민 드라마 ‘맛상’의 하바라 다이스케작가와, 중국 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드라마 ‘미월전’의 스타 작가 왕샤오핑이 발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한국 작가 세션에서는, 드라마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귓속말’ 등으로 국내 방송작가상을 휩쓴 박경수 작가가 ‘소명으로서의 작가’라는 주제 아래 각 작품의 구상 계기 및 드라마 작가로서 작품에 임하는 본연의 자세에 관해 발표해 감동을 주었다.

이날 발표를 통해 각국의 드라마 작가와 제작자들은 중요한 정보와 가치들을 나누고 협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미디어 생태계가 지상파에서 인터넷, SNS로 넘어가는 상태에서 어떤 드라마를 어떻게 유통시켜야 하는지는 아시아 각국의 공통된 과제였다. 우리도 드라마가 이미 내수시장을 넘어선 상태에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 어떻게 협의를 해야할지를 알아보는 유익한 자리였다.

요세 아키히코 프로듀서는 “해외에서 무엇이 먹힐지는 생각하지 말 것. 그보다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료상을 받은 영화 ‘어느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작업에서 배운 것을 소개했다.

박경수 작가도 “드라마 제작환경이 급변해도 저는 시대의 변화에 영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작가가 아니다. 저는 제가 느낀 두가지, 내 심장을 떨리게 만드는 이야기를 쓸 것이며, 내 마음을 울리는 인간을 그리겠다는, 그 동안의 작업을 통해 얻은 배움과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의 한·중·일 중심을 넘어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위한 일환으로, 미국 웹드라마 ‘드라마월드’를 제작해 국내외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배우 겸 제작자 션 듀레이크의 특별 초청 세션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 드라마 팬인 백인 소녀가 한국 드라마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드라마월드’를 직접 제작·출연했던 경험과 성과, 그리고 내년부터 방영될 ‘드라마월드 시즌 2’의 제작 스토리까지 공개됐다.

한류드라마를 소재로 한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들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재벌 2세가 등장하고, 김치싸대기 장면이 나온다. 술에 취한 여성을 남자가 업고가는 장면, 사랑이 이뤄지고 키스를 하고나면 기억이 지워진다는 설정 등 한국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드라마의 클리셰들을 적절히 건드려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각국 드라마 현장을 생생하게 반영한 연사들의 발표를 통해 새로운 협력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첫날인 17일에는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배우를 표창하는 시상식이 개최돼 여자 배우로는 ‘김비서가 왜그럴까’로 해외까지 열풍을 일으킨 박민영이, 남자배우로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그널’ 등의 일본 리메이크 버전에 출연한 사카구치 켄타가 각각 수상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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