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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속 중-러 거래 급증…美달러 사용은 줄여
[사진=헤럴드경제DB]

1~9월 거래량 전년비 25.7% 늘어
루불 9%, 위안화 15%로 증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과 러시아의 무역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중-러 경제분야 밀착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양국은 또 무역 거래에 미국 달러 대신 루불ㆍ위안화 등 자국 화폐 사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해관총서(세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9월 중-러 무역액은 7조71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수출한 액수는 352억1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419억4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거래를 더 늘리는 장기 계획도 최근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정부 사업 기본방향에 따르면 2025년까지 러시아와 중국의 무역 거래를 2000억달러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양국간 교역은 ‘탈(脫)달러화’가 두드러진 특징이다.

러시아방송국 RT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액수 가운데 9% 이상을 루블로 지불했다.

또 러시아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면서는 15%를 위안화로 지불했다.

중국 신원왕(新聞網)은 미미해 보이는 숫자지만 3년 전 루불과 위안화 거래 비중이 각각 2%와 9% 였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라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로그코브 러시아 경제발전부 차관은 “루불과 위안화가 더 확산할 수 있도록 양국은 정부간 협의를 추진중이며, 관련 서류를 준비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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