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의약품 분야 수출 증가는 바이오의약품이 이끌었다.]

-복지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성과 발표
-수출액 71억달러, 전년 대비 31% 증가
-바이오의약품 전체 의약품 수출의 36.8%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71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중 의약품 수출액은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의약품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복지부가 1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 등 보건산업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7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9%가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이 22억달러로 33%, 의료기기 17억달러로 13.3%, 화장품이 32억달러로 40.6%씩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이 중 의약품 분야를 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독일, 일본, 중국, 터키,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 터키, 네덜란드 등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 416%, 1481%, 211%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는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완제 수출 품목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상반기 8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백신, 보툴리눔 제품 순이었다.

이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 110곳의 매출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이 712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녹십자(5400억원), 종근당(4556억원), 대웅제약(4540억원) 순이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5%, 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700억원으로 전년보다 3% 정도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8.3%로 전년보다 1.1% 하락했다.

한편 상반기 보건산업은 전년보다 일자리를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보건산업 일자리는 지난 2분기 기준 85만3000명으로 지난 해 4분기 82만9000명보다 2.9% 증가한 2만4000명이 늘었다. 이 중 제약산업 일자는 6만68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이 연평균 21%씩 고속성장 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무역수지와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성장 추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보건산업 그 중 제약산업은 수출, 매출, 일자리 증가로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좀 더 볼륨을 키워 2020년 제약강국으로 간다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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