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감 앞둔 이재명…셀프 스캔들 의혹해소·친문엔 화해 메시지
19일 경기도 국정 감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지사.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친문(반이친문)’세력과의 갈등 봉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 때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고 그때 상처 받은 분도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되돌아보니 정말 싸가지가 없었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결코 이익이 되지 않는 손해만 될 행동을 했더라”라며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듭 후회된다는 단어를 사용하며 자책했다.

특히 이 지사는 자신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냐고 반문하며 “원래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선의를 가지고 있는데 ‘쟤는 안 돼. 인성이 아니다’라고 하게 만든 건 내 탓이다”며 “지금부터라도 복구하도록 하는 것은 도정을 잘하는 것이고 다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친문’세력과의 갈등은 6·13지방선거 경선 경쟁자였던 전해철 의원과의 선거 과정이 도화선이 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후 경선 과정에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논란은 내부적 갈등을 외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트위터 계정의 실제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5월 일간 신문에는 ‘혜경궁 김 씨는 누구입니까’란 문구의 광고가 게재됐다. 해당 광고 의뢰자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반이친문’ 세력과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선거 막바지에는 자신을 ‘반이친문’세력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이 지사가 아닌 상대당 한국당 남경필 후보에 대한 지지의 글을 남기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선거에서 승리한 이 지사는 전 의원과의 회동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갈등설이 나돌았다. 그러자 전 의원은 지난 13일 CBS 노컷뉴스에 출연 “더 이상 진영논리로 갈등을 빚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혜경궁 김 씨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고 밝혀 앙금 해결의 기미를 드러냈다.

이 지사도 “도정의 성공이 문 정부의 성공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친문 세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각종 의혹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19일 치러질 경기도 국감장에서는 이 지사의 도덕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로 인해 ‘독설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어떤 변수가 또 돌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