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문화마케팅 행사 모습 [제공=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동아오츠카·오리온 등
-각종 문화행사 연계 및 체험부스 운영
-설치 미술작품 후원, 예술 나눔 활동도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식음료 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문화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각 기업 철학과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문화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겠단 취지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7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2018 강남 페스티벌-신사동 그래피티 樂書(낙서)해봐’ 행사에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음료 ‘블랙보리’와 숙취해소 음료 ‘새벽헛개’의 무료 시음을 진행했다. 가로수길을 방문하는 젊은 층과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적인 소재의 건강 음료를 소개하고 신규 소비자의 관심을 모은다는 의도에서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로 음료문화를 다시 세우고 이를 세계화시킨다는 기업 비전 아래 소비자와 공감대를 나누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문화 연계 마케팅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동아오츠카도 지난 6월 다양한 예술가들과 손잡고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발매 47주년을 맞은 오란씨 브랜드를 기념해 캘리그래피, 공예, 천연향초, 업사이클링,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작품을 기획, 전시했다. 전시에서는 신제품 오란씨 깔라만시를 중심으로 오란씨의 역사를 되짚으며 역대 제품 패키지와 광고도 선보였다.

오리온은 2018 부산비엔날레 출품작인 최민정 작가의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에 자사 제품 ‘초코파이情’ 10만 개를 후원했다. 지난달 8일부터 전시된 해당 작품은 10만 개의 초코파이를 활용한 대형 설치작이다. 전시장 바닥에 설치된 초코파이와 함께, 벽면에는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페인팅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초코파이를 나눠 먹는 등 작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동서식품은 문화와 예술 나눔 활동으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매년 가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서커피 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8년 동서식품 창립 40주년을 계기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첫 개최한 이후 매년 가을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지역 사회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무료로 선사 중이다.

또다른 후원 활동인 ‘맥심 사랑의 향기’는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악기를 기증하고 음악가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1년간 후원금액은 총 2억4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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