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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에 안통한 대북제재 완화…메이 총리는…
靑 “19일 한·영 정상회담”일정 공개
교황, 방북초청 수락여부 초미 관심


유럽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제재완화’ 설득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인 영국과 프랑스다. 북한 제재완화에 이미 우호적인 중국과 러시아 외에 영국과 프랑스 정상들을 만나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을 바라보는 미국측 시각에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16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오는 19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한영 정상회담 일정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의 대체적인 시각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개발의 위험성에 초점을 맞춘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공동선언문에 포함시키면서 대북 제재 지속 입장에 방점을 찍었다. 메이 총리 역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또 대북 제재 완화는 미국이 취하는 ‘제재는 계속된다’는 입장과도 결이 달라, 이같은 외교적 부담을 영국이 무릅쓸 것이라 예단키도 어렵다.

최대 관심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북 초청 수락 여부로 쏠린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8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축전을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이란 점과 청와대가 순방 일정 설명에서 교황의 평양 초청을 깜짝 공개했던 것을 고려하면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결과를 장담키는 어렵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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