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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마켓 랠리 피난처 ‘낙폭과대주’

-코스피 12개월 선행PBR, 10년만에 최저
-호텔신라ㆍ동국제강ㆍ원익QnC ‘주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최근 코스피가 부진을 이어감에 따라 향후 반등국면에서 상승여력이 큰 낙폭과대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15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코스피 PBR 하락폭은 14.1%에 달해 지난 2009년 이후 연초대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그만큼 향후 반등 가능성도 커져 상승여력이 큰 낙폭과대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08년 이후 코스피가 주간 단위로 4% 이상 하락한 26번의 사례에서 한달 동안 반등에 성공한 경우는 46%에 달했으며, 하락폭의 50% 및 100%로 반등하는 데에는 불과 각각 7.2영업일, 9.8영업일이 소요됐다.

안지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구간에서 하락폭이 큰 종목이 시장반등 시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크다”면서 “PER하락폭과 주가하락폭을 모두 살펴봤을 때 호텔신라, 동국제강, 원익QnC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조2788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6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에 불과한 만큼 다음달 현대백화점 면세점 출점에 따른 경쟁심화 악재를 이미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토교통부와 중국당국의 항공노선 배분 관련 실무회의가 예정돼 있어 중국 노선 증가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적자폭 축소로 올 3분기에 상반기 수준의 영업이익(50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 효과와 철근 스프레드 개선, 후판 가동률 상승으로 3분기보다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주가가 17% 가까이 하락했지만, 향후 주가 산정에는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과 조선향 후판 비중확대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익QnC는 지난 8일 쿼츠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당일 5% 이상 급락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화재가 주가 상승 견인차였던 식각 공정용 소모품이나 해외 장비사향 출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주력 분야 매출 성장이 화재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상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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