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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부동산 지금이 고점…증권ㆍ보험 상품 투자할 때”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박현주<사진>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 겸 홍콩 회장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다 정부가 투기 방지 대책을 내놓은 뒤 주춤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고점 진단을 내렸다.

박 회장은 최근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 방송을 통해 “지금이 부동산 시장의 고점”이라고 진단한 뒤 “부동산 시장에 집중됐던 자금이 향후 증권과 보험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인 박 회장은 자산시장의 변곡점이 올 때마다 빼어난 통찰력으로 한발 앞서 시장을 읽고, 한발 빠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려 ‘투자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진단에 이목이 쏠린다.

미래에셋생명 사내 방송에서 박 회장은 거시경제를 전망하면서 자산시장의 변화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부동산 투자시대는 지났고, 금융자산 투자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분석이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그는 향후 미래에셋그룹의 부동산 투자 전략에 변화를 줄 뜻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시장 자금흐름의 변화에 대비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서버에 데이터를 저장ㆍ활용하는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다.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ETF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5년 미국이 일본 엔화 가치를 올리는 ‘플라자 합의’로 일본의 무릎을 꿇린 예를 들었다. 결국 중국이 굴복할 때까지 미국의 무역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핀테크 산업과 자산거래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핀테크 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미래에셋 디지털 혁신 플랫폼’을 지난 6월부터 구축해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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