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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文정부 국정운영 점수는 65점” 박한 평가 왜?
지난 16일 MBC ‘100분 토론’ 800회 특집에 출연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이낙연 총리가 방송사 100분 토론회에 출연, 현 정부의 국정운영 점수를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65점”이라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전에 방송된 MBC ‘100분토론’ 800회 특집에 나선 이 총리는 “대통령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그간의 국정운영과 관련,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대반전을 이룬 숨 가쁜 기간’이라고, 경제사회적으로는 ‘밝음과 어둠이 함께 있었던 기간’이라고 총평했다.

사회자가 ‘정부가 대통령 인기에 얹혀간다’는 말에 관해 묻자 이 총리는 “대중이 일반적으로 최고 권력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매스컴 또한 그렇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각이나 총리실이나 게으름 피우거나 대통령의 인기 뒤에 숨거나 그렇진 않다. 놀고 있는 내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책임총리로서의 2기 내각 구성과 관련 “굉장히 아쉽다. 이번 2기 내각을 협치 내각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 인물을 정해서 해당 정당 및 당사자와 협의했다. 그런데 모두로부터 거절당했다”며 “최소한 네 분 정도 장관을 야당으로부터 받을 생각이었는데, 그게 여의치 못했다”고 뒷얘기를 털어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오른바 있는 이 총리는 대권 도던 생각을 묻는 질문에 ‘×표’를 들어 보이며 “지금 일을 하기에도 힘에 부친다. 그런 생각 갖고 행동한 적 없고 대통령 보필해야 할 처지에 자기 정치를 생각하는 건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성과인 남북 관계 개선문제에 대해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서서히 깃들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신 하냐는 질문에 이 총리는 “비핵화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건 북한 지도자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와 비교해 한미 간 균열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때로는 입장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행동으로 나올 때는 (한미 간)협의를 거쳐서 하나의 행동으로 나오고 있다”며 변함없는 한미공조를 강조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 우려와 비판의 평가에 대해 이 총리는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유지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고자 하다 보니, 고용의 양에서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정책들로 인해 뜻하지 않게 고통 받으신 분들 또는 일자리를 오히려 잃게 되신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내주 초쯤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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