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연합뉴스]

베조스, 우주개발 야심 본격화
“미 국방부와 협업 지속할 것”
내년부터 유인 시험 비행 시도 관측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민간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을 앞세워 우주 개발에 연간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베조스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와이어드 창립 25주년 기념 서밋에 창석해 “미래 태양계에는 1조 규모의 인류가 살게 될 것”이라면서 “블루오리진의 목표는 우리가 그 곳에 접근하는데 드는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조스는 “지난 20년간 인터넷의 발전이 짧은 시간동안 믿기 힘든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우주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수 많은 회사가 필요하며 (인터넷 세상에서 이뤘던 것들을) 해낼 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개발과 관련된 사업을 기존의 아마존이나 워싱턴포스트 못지않게 중요한 사업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베조스는 이날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방부와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신은 블루오리진이 내년부터 유인 시험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우주 여행의 티켓 가격은 약 20만~3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CNBC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리차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CEO도 우주 여행과 관련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