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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된 阿억만장자 가족, 안전한 복귀에 거액 보상금 내걸어
[사진=MeTL그룹 트위터]

괴한에 납치된 뒤 행방불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무장괴한에 납치된 ‘아프리카 최연소 억만장자’의 가족이 그의 안전한 복귀에 보상금을 내걸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탄자니아 출신의 아프리카 최연소 부호인 무함마드 듀지의 삼촌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은 그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43만6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보가 있는 누구라도 확보하길 원하며 이는 비밀로 취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듀지가 수장인 MeTL그룹도 이날 트위터에 구체적인 보상 내용에 더해 “그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정보에도 돈을 지급할 것”이라고 올렸다.

앞서 듀지는 지난 11일 오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한 호텔 내 헬스클럽 앞에서 총을 든 괴한에 납치됐다. 목격자들은 납치범들이 차량에 듀지를 태우고 도주하기 전 공중으로 총을 쐈다고 전했다. 납치 동기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백인이며 여기에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디언은 “탄자니아인으로는 처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잡지 표시를 장식한 듀지가 계획된 공격의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듀지는 아프리카 10개국에서 농업, 보험, 운송, 물류, 식품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며 지난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약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공부한 뒤 탄자니아로 돌아와 10년간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에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디언은 “듀지는 자신의 사업 성공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진정한 열정은 가난한 탄자니아인을 돕기 위해 재산을 포기하겠다는 의지에 있다”며 “그가 소유한 그룹도 ‘탄자니아의 빈곤 퇴치’를 사명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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