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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철강협회 참석한 최정우 회장, 무역전쟁 해법 마련하나

- 최정우 회장, 15일 취임 후 첫 WSA 총회 참석
- 국내 철강사 수장들과 무역전쟁 해법 나눌 것으로
- 지난해 이어 네 번째 WSA 혁신상 수상 가능성에 ‘눈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세계철강협회(WSA) 총회에 참석, 글로벌 철강업계 수장들과 대면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글로벌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철강업계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한편 국내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글로벌 무역전쟁 대응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더불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국내 주요 철강사 대표와 고위 임원진은 전날 오후 제52회 WSA 연례 총회 참석차 도쿄로 출국했다.

업계에선 모처럼 주요 철강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미국 보호무역주의 및 유럽 긴급수입제한조치 등 공동 현안을 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WSA가 열리는 3박4일간 별도의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티타임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WSA에 참석한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에 눈길이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한국철강협회 주최로 열린 ‘스틸코리아2018’에서 “글로벌 공급과잉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정부와 합심, 업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7년 설립된 WSA는 전 세계 160개 철강업체과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철강분야 최대 단체다.

이 가운데 WSA 회장 및 부회장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지속성장ㆍ시장개발 등 주요 사업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기준 18개국 87건의 수입규제ㆍ조사 진행 중인 국내 철강업계에서 ‘맏형’격인 포스코가 WSA 회장단ㆍ집행부 등에 들어가 한국의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초 이번 총회에서 WSA 부회장을 맡았던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WSA 회장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사퇴로 무산됐다. 이에 최 회장은 일단 WSA이사회 멤버로서 글로벌 철강사 수장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조강생산 연 200만톤 이상의 철강사가 참여할 수 있는 정규회원 모임으로, 전 세계 30여개국 72개사가 등록돼 있다.

한편 이번 WSA에서 포스코가 네 번째로 혁신상을 받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혁신상은 WSA 회원사 가운데 기술이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철강사가 받는 상으로, 포스코는 2012ㆍ2015ㆍ2017년에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디지털 소통과 혁신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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