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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국감장 출석 ‘자영업자 구할 해법’ 조언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외식사업가 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백종원 대표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감장에서 백종원 대표는 ‘골목식당’ 출연 이유를 “준비 없이 하지 말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밝혀 13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상단에 링크돼 이목을 끌고 있다.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과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등의 질의를 받았다.

백 대표는 외식업 폐업률이 높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는 인구당 매장 수가 너무 많다. 미국 같은 경우 매장을 열려면 최소 1~2년 걸리고 쉽게 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며 “겁 없이 뛰어들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외식업 창업을 쉽게 할 수 없는 문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SBS의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백 대표는 골목식당 사업자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식당을 하라고 부추기려는 게 아니고 ‘준비가 없으면 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깨우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오픈한 분들은 고쳐가면서 희망을 드리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지점 간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이 양보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며 “제일 좋은 것은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련 백 대표는 “음식 장사를 시작한 지 20년이 좀 넘었지만, 그전과 비교하면 정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준다”며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이니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넓은 시장으로 나가는 방향이 맞다”고도 조언했다.

백 대표는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백 대표 가맹점이 손님을 다 빼앗아간다고 한다. 출점을 제한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가맹점을 잘 키워 점주가 잘 벌게 해 준 것뿐인데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너무하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 상장 여부와 관련해서 그는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점주에게 피해 가는 일이 없도록 무리해서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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