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도네시아 인스타서 “아기 팝니다”…계정운영자·거래자 체포
-112만원에 아기 판매하다 적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아기를 사고판 혐의로 현지인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 경찰은 인스타그램 상에서 아기 판매 계정을 운영한 29세 남성, 자신의 아이를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한 22세 여성 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개인 역할을 한 조산사, 잠재적 구매자도 여기에 포함됐다. 

체포된 22세 여성은 지난 3일 동자바 수라바야에서 자신의 아기를 1500만루피아(112만원)에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입양서류와 돈, 판매 계획이 담긴 휴대전화 메시지 등도 확보했다. 

가디언은 이들 4명이 인도네시아 아동보호법에 따라 최장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아이를 사고판 창구로 활용한 인스타그램은 미혼의 임신여성을 위한 상담소 역할을 하며 700여명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1년 넘게 운영됐다. 여기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태어날 아기를 입양 보내야 하는 여성의 사연도 올라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15일에는 ‘C86’으로 불리는 영아의 흑백사진이 게시됐다. 경찰은 이 계정을 통해 최소 3명의 아기가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