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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진 날씨, 건강챙기기 ①]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쉰 목소리가?…급성후두염 주의

  • 기사입력 2018-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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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이미지.

-추워진 날씨로 급성후두염 환자 증가
-아이 잦은 기침이라면 급성폐쇄성후두염
-말 자제하고 수분 많이 섭취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감기증상 중 하나는 목이 붓고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다. 이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해 후두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후두염 때문이다. 커진 기온 차에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 탓에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공기 중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후두에 침입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후두 점막은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하는 부위다.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침을 삼킬 때 목구멍에 통증을 느끼게 되고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변하는 것이다.

방치할 경우 인두, 편도, 기관지 등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져 기침, 콧물, 코막힘, 가래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심하게 진행하는 경우 숨쉬기 힘들어 지면서 발열과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급성후두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3주 내에 완치되는데 후두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빨리 낫는다.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깨끗이 만들어주고 가을철 공기가 건조한 만큼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여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말을 삼가는 음성 휴식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며 후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흡연과 음주, 맵고 짠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급성 후두염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 손 씻기 등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한편 영유아들은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급성후두염이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루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조재구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 두경부외과 교수는 “미열, 콧물 등과 함께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소리를 내면서 숨쉬기 힘들어 한다면 단순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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