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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활동 많은 10월, 건강하게 ①] 축제는 때론 禍다…호시탐탐 어슬렁거리는 통증ㆍ식중독
-축제 등 즐기느라 오래 서 있고 활동량도 많아
-쉽게 피로해지고 발바닥 등에 통증 생길 수도
-야외 식사때 식중독 주의…손씻기 생활화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야외에서 진행되는 스탠딩 콘서트, 불꽃ㆍ커피ㆍ억새ㆍ코스모스 축제 등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기가 10월이다. 야외 나들이를 할 때에는 자리를 맡기 위해 기다리거나, 축제를 둘러보느라 평소보다 많이 걷게 될 때가 많다. 장시간 서 있거나 활동이 증가하면 무릎, 허리, 발 등에 부담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에서 식사하는 일이 잦아짐에 따라 식중독 예방에도 신경써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갑자기 활동량을 늘릴 때에는 발바닥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부평힘찬병원의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는 족저근막은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갑자기 무리하게 걷게 되면 염증이 생겨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면에 통증이 온다”며 “특히 40~50대, 중년은 노화로 발바닥 근육 유연성이 떨어져 있어 족저근막염 발생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발바닥 통증 없이 축제를 즐기거나, 종일 서 있거나, 움직임이 많을 때에는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신으면 좋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라면 푹신한 깔창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해서 걸은 뒤에는 발을 탁자나 의자 위 등 높은 곳에 올려 놓거나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을 해 주면 좋다. 발바닥 통증이 생겼다면 차가운 캔 굴리기나 얼음찜질 등을 해주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서 병원장은 “발바닥 통증은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통증 부위에 따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 종일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 발바닥 통증이 쉽게 나타난다. 평소 발의 작은 근육들을 단련하면 피로와 통증이 적어진다”고 했다.

행사장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장시간 기다리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짝다리를 짚고 서거나 한쪽으로 기대 있게 된다. 짝다리를 짚으면 한쪽 다리에 몸무게를 싣게 돼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다른 상태가 된다.

서 병원장은 “한쪽으로 기댄 자세는 몸의 균형이 불안정해지고 골반과 척추가 틀어지기 쉽다”며 “이런 자세를 하면 체중이 한쪽 다리에만 실리게 되면서 근육의 피로가 한곳에만 집중돼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서서 기다릴 때에는 양발에 몸의 무게가 분산될 수 있게 바르게 서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오래 서 있을 때 짝다리를 짚어 한쪽으로만 무게를 지탱하지 않는 행위 등은 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제에서는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야외 푸드트럭에서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고 행사장에서도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그러나 조리 시스템이 취약한 야외에서 간식이나 식사를 해결할 때에는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가급적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도시락도 필요한 양만 준비하고, 가급적 조리 후 4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고열이 나거나 복통과 설사 증상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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