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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65~74세’ 독감 무료접종 시작…접종 전 몸상태 챙기세요
지난 11일부터 만 65~74세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에서 한 노인이 예방접종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944~1953년 출생자 대상…지난 11일부터
-접종後 30분간 의료기관서 부작용 확인해야
-항체 생성기간 2주…10월 말까지 접종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보건당국이 만 65~74세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에 최근 착수했다. 이들 노인은 대부분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건강상태가 양호한 날 동네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을 받은 뒤 30분간 같은 곳에서 머물며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한 뒤 귀가해 달라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만 65~74세(1944년 1월 1일~1953년 12월 31일 출생자)가 대상인 독감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만 75세 이상(194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과 만 65∼74세 중 의료 취약 지역 주민, 당일 진료환자, 장애인에 대한 접종은 이달 2일부터 시작됐다. 보건당국은 접종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접종 개시 시기를 구분했다.

질본 관계자는 “접종 인원이 일시에 몰릴 것을 대비해 사업 시작 전 무료 접종을 하는 지정 의료기관에 504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했다”며 “32만명분의 여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 75세 이상 등 265만명은 이달 2~10일 접종을 완료했다.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관할 보건소나 129(보건복지콜센터), 1339(질본 콜센터)에 전화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 오는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 보유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공인식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노인은 대부분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며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몸 상태가 양호한 날 동네 단골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받고 30분간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한 후 귀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생후 6개월∼만 12세(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영유아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하고 있다. 영유아 대상자 가운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는 지난 9월 11일부터, 1회 접종이필요한 아동은 이달 2일부터 접종을 받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영유아 등 어린이(특히 5세 이하), 65세 이상 성인, 요양병원 입원자, 폐ㆍ심장ㆍ콩팥ㆍ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이 억제될 수 있는 암 환자, 임신 중이거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 등 인플루엔자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이 필수 접종 대상군이다.

김동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자신과 가족 중 독감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통해 독감에 의한 건강위협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독감 백신의 항체가 생기는 시간은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독감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가능하다면 10월 말까지 접종해야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기면 접종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nip.cdc.go.kr)에 본인 또는 보호자가 직접 신고해도 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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