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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피부 질환, 가을이라고 얕보면 안돼요
차고 건조하고 일교차까지 심한 가을 날씨는 피부 건조증 등을 야기시키는 것은 물론 아토피 피부염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공=경희의료원]
-차고 건조하고 일교차 큰 가을 날씨
-보습제 등 활용…면역력도 길러줘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일교차가 크면서 차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각종 피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보습제 등을 활용하면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 식습관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도움이 된다.

-가을 날씨는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환절기에 온도 차가 크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 등 감염 질환에 많이 걸려 피부 질환까지 악화될 수 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기존의 만성 피부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이 그 예다. 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를 보호해 주는 피부 장벽의 기능이 떨여져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호발할 수 있다. 피부가 쉽게 당기거나, 건조해지거나, 각질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붉어지고 따끔따끔함을 느낄 수 있다. 추워지면서 뜨거운 물로 장시간 목욕을 하는 것도 이 같은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치료를 위해 목욕의 시간과 횟수를 줄이고, 순한 비누나 약산성 액상 세정제를 사용하며, 목욕 후 즉시 보습제를 도포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 자외선도 피부 질환을 일으키나.

▶대개 가을에는 여름보다 자외선의 강도가 크거나 노출이 많아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름이 지났다고 자외선 차단을 갑자기 소홀히 하고, 야외 활동까지 많아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가 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형광발진 등 일부 광과민 질환등도 가을에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

-생활 속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 질환 예방법은.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습제를 가벼운 로션 제형에서 크림 제형으로 바꾸고,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세정제나 비누의 사용 빈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환절기가 지나고 오는 가을철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피부 컨디션 조절,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신민경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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