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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코스피 지지선 2100선…시장 순응적 대응 필요”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 “기술주에 대한 우려는 시장금리 상승의 소화기간 필요를 뜻해”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증권은 증시 쇼크와 관련해 11일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 코스피 저점은 2100선으로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약세의 원인을 ▷9월 FOMC 전후로 본격화된 미국채 금리 상승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 재평가 ▷미ㆍ중 무역갈등 ▷기술주의 실적 우려 등으로 분석했다.

유 팀장은 “전일 하락의 기제(機制)였던 기술주의 논쟁은 가장 우려할 사안”이라며 “경기지표가 크게 둔화되지 않고 전통적인 리세션 선행 지표(Yield gap)가 경기침체를 신호하지 않더라도 주식이 조정에 진입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선진 증시 강세 사이클의 주도권은 (테크) 주식이었는데 이들마저 금리상승에 따른 마진감소를 우려할 경우 대체할 다른 성장주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그는 당분간 ‘시장 순응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전통적인 펀더멘탈 데이터는 양호한 반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시장 외적 변수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며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의 해소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주에 대한 우려는 시장금리 상승의 소화기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며 “경제와 기업이 새로운 영역에 진입한 금리를 극복할 수 있을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유 팀장은 “하반기 코스피 하단을 최근 5년간 PBR의 저점(0.87배)인 2150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일시적으로 이를 하회하더라도 2100포인트에서 지지선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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