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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교회 취재후기 ‘PD수첩’ 제작진…“길바닥에 패대기, 폭력집단”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삼환 목사 찾아간 제작진들 폭행당하다.”

김삼환 목사의 세습 논란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연일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명성교회가, 자신들을 취재하던 MBC ‘PD수첩’제작진에 폭행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D수첩’ 박건식 PD는 10일 페이스북에 “유달리 이번 촬영이 힘들었다”며 “수없는 인터뷰 요청에도 명성교회는 시간끌기로 일관했다. 김 목사와 통화가 간신히 이뤄졌지만 바로 끊어버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PD는 “대형교회 목사님을 면전에서 뵙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취재 대상이 새벽기도로 유명한 명성교회였다”고 토로했다.

박 PD는 “며칠 간의 실패 끝에 드디어 김 목사님이 차에서 내린다. 서정문 PD 등 제작진이 김 목사에게 세습 등의 질문을 하는 순간 신도들이 폭력성을 드러냈다”며 “다짜고짜 PD의 팔을 꺾고 촬영하던 비디오저널리스트, 조명기사를 길바닥에 패대기쳐 버린다. 카메라와 조명장비가 부서졌다”며 “무슨 폭력 집단에 온 듯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는 기도를 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믿음, 소망, 사랑이 기독교의 힘이다. 폭력이 힘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PD수첩’은 지난 9일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을 통해 김삼환 목사와 아들 김하나 목사의 교회 세습이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명성교회’ 관련 검색어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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