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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해외주식 수수료 전쟁...‘최소 수수료’ 확인하세요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ㆍ인하 이벤트 봇물
-증권사별 ‘최소 수수료’ 달라…거래금액별로 확인 필요
-NH證, 이달부터 최소수수료 없애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국내 증시 불황이 길어지면서 증권가에 해외 주식수수료 무료 및 인하 이벤트에 불이 붙었다. 각 증권사의 이벤트 기간은 물론 거래 금액별로 적용되는 수수료가 달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중 잔고와 결제액이 가장 큰 미국주식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0.2~0.3%의 온라인 매매 수수료(기타 거래세 제외)를 받고 있다. 다만 증권사별 수수료 이벤트와 최소 수수료를 감안해야 보다 낮은 비용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신규고객에 대해 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기타 거래세 제외)해 주고 있는 곳은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연말까지 해외증권계좌에 가입한 신규고객에게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해 준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을 막론하고 미국 주식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최소 수수료 없이 0.1%로 인하해 적용하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까지 타 증권사 계좌의 미국주식을 1주라도 옮긴 고객에게 1개월간 거래 수수료 무료, 10만달러 이상 입고한 고객에게 1년간 거래 수수료 무료혜택(기타 거래세 제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벤트와 상관없이 가장 낮은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증권(0.2%)이다. 다만 각 증권사별로 ‘최소 수수료’가 존재해 이를 꼼꼼히 따져야 본인의 투자금액에 최적화된 증권사를 찾을 수 있다.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업무를 위해 예탁결제원에 결제수수료와 보관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해당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해외주식 거래 시 최소 수수료를 정해놓고 정률 매매수수료가 이에 미치지 못하면 5~10달러에 달하는 최소수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한국투자증권에서 1500달러 미국 주식을 사면 정률(0.2%) 매매수수료가 최소 수수료인 5 달러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소 수수료 부과 기준에 따라 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2000달러 미만 금액은 오히려 매매수수료가 높지만 최소수수료가 없는 미래에셋대우(매매수수료 0.25%)에서 거래하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 유리하다. 반면 이와같은 0.25% 매매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10달러의 최소 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고객은 1달러를 투자하든 4000달러를 투자하든 10달러의 최소 수수료를 내야 한다.

NH투자증권도 0.25% 매매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최소 수수료는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교보증권은 오는 10월말까지 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를 반값 할인해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최소수수료 10달러를 부과하기 때문에 매매금액이 6666달러 미만이면 최소 수수료 10달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대신증권의 신규고객 매매수수료 무료 이벤트에서는 최소 수수료를 함께 면제해 준다.

중국과 홍콩 주식 거래의 경우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온라인에서 최소 수수료를 없앴으며, 삼성증권은 온라인, 신한금융투자는 온ㆍ오프라인 모두 최소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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