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벨리 몰디브

세이셸, “에덴의 정원”, 유네스코 유산
모리셔스, “신이 천국 창조 前 만든 곳”
몰디브, 親韓 행보 할라벨리 가장 럭셔리
하와이, 와이키키 주변은 종합선물세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신혼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 중에는 “내가 언제 그 곳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가볼까” 하는 마음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다.

허니문의 추억이 주는 에너지로 부부가 닥칠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므로, 신혼여행지 선택에 임하는 연인들의 자세는 특별하다. 과거 푸켓, 발리가 인기 높았지만 지금은 특별하지 않고 ‘일반’ 여행지가 돼 버렸다.

‘미지의 세계’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인도양의 세이셸(Seychelles), 모리셔스(Mauritius), 몰디브(Maldives) 등 요즘 뜨는 곳과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과 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의 하와이(Hawaii)가 벌이는 신혼여행지 4강 전쟁이 흥미롭다.

▶할라벨리 몰디브= 할라벨리 섬은 몰디브 전통 보트인 도니(Dhoni)를 닮았다. 아리 산호섬의 그림같이 맑은 석호, 몰디브 90여개 리조트 중 최고의 시설, 한국 손님들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하며 ‘G8’ 수준으로 대우하는 친한국 행보로 한국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발코니와 바다 사이에 개인용 인피니티풀로 방안 침대에 누워서도 풀에 몸을 담근 부인을 보면서 바다위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세 개의 레스토랑(The Jahaz, Jing, Meeru)은 세계적인 퓨전 요리를 제공하고, 동아시아, 유럽 음식 맛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향신료를 사용한 이 지역 독특한 요리를 선보인다. 200여종의 세계적인 와인을 선보이며 스위스 뷰티케어, 에듀테인먼트 키즈 클럽을 운영한다. 할라벨리에서 가까운 무푸쉬섬도 수려한 자연환경, 편안한 인프라, 친절한 응대로 인기가 높다.

세이셸 에필리아 리조트

▶세이셸= 몰디브 동쪽, 마다가스카르 북쪽에 있는 세이셸은 영연방의 하나로, 크기는 세종시 만 하다. 인구 9만여명. 116개 섬 중 수도인 빅토리가 있는 마헤섬(Mahé) 북동쪽 44㎞ 지점에 ‘에덴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프랄린(Pralin)섬이 있다.

무역선의 중간기착지였고 18세기 프랑스인이 가꿨다. 프랑스풍 마을과 앙스 조르주테(Anse Georgette), 앙스 라지오(Anse Lazio) 등 아름다운 해변이 많으며, 열대 숲에는 이곳에만 사는 세이셸직박구리, 세이셸검은앵무 등이 산다. 마에 계곡은 유네스코 유산이다.

이 섬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르무리아(Lèmuria) 호텔은 세 갈래 백사장의 중심에 있다. 약 100만㎡ 넓이의 숲의 심장부에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청정 지대이다. 목재 가구, 바위, 대리석 등 자연친화적 소재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손길로 다듬어졌다. 무료로 운영되는 2개의 18홀 챔피언십 골프코스가 있다.

마헤섬 포트 라우나이 국립공원이 가장 잘 보이는 에필리아(Ephelia) 리조트는 3개의 프라이빗 비치도 갖고 있어 산과 바다의 매력을 둘 다 품는다. 인도양에서 가장 큰 스파 빌리지라는 명성도 갖고 있다. 혹자는 ‘태초의 파라다이스’와 가장 흡사한 곳으로 평한다. 적도 근처이지만 바람이 선선하고, 열대성 저기압대에서 벗어나 있어 쾌적하다.

모리셔스 벨마프라지 레전드 골프 코스. 프린스 모리스 리조트 이용객도 무료 라운딩 할 수 있다.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에 있는 모리셔스는 제주도 면적, 울산 인구와 비슷한 규모의 섬나라로, 네덜란드와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몰디브, 셰이셀이 휴양과 생태에 보다 집중돼 있다면, 모리셔스는 골프 등 레포츠와 문화예술 공연 및 쇼핑 등의 다채로움을 겸비하고 있다.

동부 및 북부 바다에서의 요트, 다이빙, 스노클링, 카타마란(전통 배) 항해, 바다를 바라보는 골프 라운딩 외에도, 쇼핑타운 카우탄, 한식까지 맛보는 푸드코트, 수공예점, 야외공연이 해안과 내륙에서 펼쳐진다.

18홀 챔피언십 코스인 레전드(The Legend)와 링크스(the Links) 골프장, 다이빙을 한꺼번에 즐길수 있는 벨마플라지(Belle Mare Plage) 모리셔스는 이 섬의 북동쪽에 있다. 카타마란 트립, 쿼드 바이킹, 심해낚시, 카누, 패러세일링, 잠수함, 카이트 서핑, 스피드 보트, 헬리콥터 트립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 아케이드와 6개의 부티끄, 11개 레스토랑에서 멋과 맛을 제공한다. 골프장은 콘스탄스 르 프린스 모리스(Prince Maurice)에 머무는 고객 또한 이용할수 있다.

‘정글의 법칙’에 나온 모리셔스 수중폭포, 일곱 빛깔 지질의 세븐 컬러드 어스, 그곳의 샤마렐 폭포는 이 섬 남서쪽에 있다. 작가 마크 트웨인은 “신은 모리셔스를 만들고 나서야 천국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하와이 오하우섬 와이키키 해변

▶하와이= 하와이가 초행일 가능성이 높은 신혼부부에게는 하와이주도가 있는 오하우섬 중 호놀룰루의 중심지역 와이키키가 인기이다. 와이이키키만을 품는 해변의 중심에 있는 애스턴 와이키키 비치 호텔 반경 1km지점엔 카피올라니 리저널 공원, 에이러 와이골프 코스, 호놀루루 동물원, 수족관, 훌라쇼 공연장, 레이크리에이셔널 공원 등이 있다. 동서양, 육해공 요리, 면세점, 네일샵, 카페, 편의점도 가깝다.

포트드루시 해변공원 북쪽에 있는 일리카이(Ilikai) 호텔은 와이키키 해변 북쪽에 있다. 와이키키 일대를 섬으로 만들 뻔 한 수로옆의 서프잭(Sufjack)은 에이러와이 골프장 가장자리에 있어 초록그린과 푸른바다을 한꺼번에 품고 있다.

오아후섬에는 이올라니 궁전, 진주만 전쟁 박물관, 노스쇼어, 비숍 박물관, 터틀베이,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쿠알로아 목장, 팔리 전망대 등 관광지가 많고 하나우마 베이 등지에서 스노클링을 즐긴다. 탄탈루스 전망대의 야경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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