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마스터와도 제휴
BC카드 회원들은 카드 없이도 GS25 편의점이나 두타몰에서 휴대폰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 기반의 QR결제 서비스 상용화는 BC카드가 국내 처음이다.
BC카드는 GS25편의점과 두타몰 등 1만4000여곳에서부터 시작해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QR결제는 CPM(Customer Presented Mode) 방식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고른 후 스마트폰에서 BC카드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인 ‘페이북’을 눌러 화면 하단의 QR결제를 선택하면 QR코드가 생성되고, 편의점 측이 QR리더기로 이를 읽어 결제를 완료하게 된다. 스마트폰의 기종과 상관없이 ‘페이북’만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QR리더기가 있는 가맹점에서 쓸 수 있어 아직 노량진수산시장 등 1만4000여곳에서만 가능하다. BC카드는 이른 시일 내에 전국 300만곳 가맹점 전체로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도 부산 사직구장 등 일부 지역에서 QR결제가 시범적으로 도입되긴 했지만 전국에서 상용화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C는 기존의 ‘OO페이’ 등과 달리 신용카드 기반으로 QR결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BC카드를 발급받은 2800만명의 고객이라면 계좌에 현금이 없어도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스마트폰의 QR코드는 결제할 때마다 1회성으로 정보를 받아와 생성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 도용이나 해킹의 우려도 적다.
BC카드는 비자와 마스터 등 글로벌 브랜드사와도 제휴해, 국제결제표준 규격의 QR결제 서비스를 내놨다. 비자, 마스터 결제가 가능한 해외 가맹점에서도 바로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