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하나투어 제공]

스카이스캐너 8월 자사시스템 분석
오버투어리즘 대표 사례, 6개월 복원
필리핀정부, 하루 1만 9천명만 수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환경친화적 인프라 개선 작업을 마친뒤 오는 10월 26일 재(再)개장하는 필리핀 보라카이에 한국인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27일 한국인 이용자들의 최근 두 달간 항공권 검색 결과를 분석한 결과, 8월 한 달 동안 한국발(發) 보라카이행 항공권 검색량이 전월 대비 22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인기 휴양지인 보라카이는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필리핀 당국이 지난 4월 잠정 폐쇄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6개월간 재정비를 거친 보라카이는 10월 26일부터 다시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오버투어리즘’의 대표적인 폐해로 지적된 보라카이의 보호와 향유를 위해, 필리핀 관광부는 하루 허용되는 최대 관광객 수를 1만 900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보라카이가 휴식기를 갖는 동안 태국 끄라비와 필리핀 보홀 등 인근 여행지가 대체 휴양지로 반사이익을 누렸다. 보라카이가 문을 닫은 이후 4월부터 8월까지 태국 끄라비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는 112%, 필리핀 보홀은 21%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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