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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일답] 한미 85분 정상회담…“북미 관계 새 동력”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85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정상이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교착 상태의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알리며 조만간 장소 및 시간을 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청와대 핵심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요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언급한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면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표현은 어떤 뜻인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새롭게 바뀐 미국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 등 여러 밝은 미래를 보장함으로써 비핵화를 촉진한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할) 대북제재가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비핵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제재라고 말했는데.

▶오늘 정상 간에는 제재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주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자세하게 설명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 중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두 정상 간 1시간 25분동안 이뤄진 정상회담 중에 종전선언, 그리고 2차 미북정상회담의 장소, 시기 등을 두고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

-회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좋지 않았다’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회담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다.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다.

-그 이유는.

▶6ㆍ12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 순항을 해오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상당 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오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교착 상태인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결정적이라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오늘 새롭게 추가돼서 전달된 게 있나.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날짜와 장소를 얘기했다고 했는데 공감대를 이룬 건가.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당연히 새로운 내용이다. 질문의 전제가 ‘뉴욕에 오기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이때 전달하지 않은 내용을 (오늘) 새롭게 추가(해 전달)한 것 아니냐’는 건데 그렇지 않다. 평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씀하셨다.

-북미정상회담과 장소와 시기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는 것은 남북미 정상회담도 염두에 두고 논의한 것인가.

▶말씀드리기 어렵다.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하고 나서 비핵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비핵화와 상응조치가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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