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제일기획이 3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2670억원,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4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예상치 400억원을 10% 가까이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업 전 부문에 걸쳐 견조한 외형성장은 물론, 탄탄한 이익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남미에서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과 북미 지역의 회복세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호조는 캡티브(계열사 내부시장) 고객사의 마케팅 방식 변화와 디지털 부문 성과의 본격적인 가시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디지털 비중은 33%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닷컴 비즈니스의 확대가 본사 및 유럽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닷컴 사업은 중장기 성장을 이끌 새로운 먹거리”라며 “제일기획은 사이트 운영과 콘텐츠 개발에 이어 전략 수립까지, 그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의 실적호조세를 감안한다면 기존의 매출총이익 성장 가이던스(7~10%)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지난해 대폭 상향된 주당 배당금은 올해 이익성장세에 연동해 추가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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