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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놀자 ①] 제사도 다 끝났는데…‘호캉스’로 스트레스 풀까


- 호텔마다 연휴 이후 합리적인 가격 패키지 선봬
- 브런치 코스, 피크닉, 스파 등 또다른 휴식 즐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40대 직장인 이병기 씨는 올 여름 폭염으로 바캉스를 포기했지만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는 호캉스(호텔+바캉스)를 공략하기로 했다. 이씨는 “평소 호텔 가격이 부담 스러웠지만 연휴 직후엔 휴가객이 적고 호텔들이 공실을 줄이기 위해 혜택이 풍성한 패키지를 쏟아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바일을 통해 호텔 검색에 분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은 호텔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로 긴 명절에 호황을 누렸던 호텔들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실적을 낼 전망이다.

특히 연휴 직후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혜택으로 무장한 패키지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차분하고 조용한 호캉스를 즐기는 데 제격이다. 호텔업계 또한 이러한 고객을 잡기 위해 패키지 구성에 신경을 쓴다.

우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특급호텔 더 플라자는 가을 도심 전경을 바라보며 특급호텔에서 특별한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한 주말 패키지 ‘위크앤드 브런치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와 도심의 활기찬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디럭스룸에서의 휴식은 물론, 브런치ㆍ맥주 등이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브런치 코스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수플레 팬케이크부터 프렌치 토스트, 와플 등을 선택적으로 제공해 바쁜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맛있는 주말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은 추석 명절 준비로 쌓인 피로를 풀어줄 힐링 프로그램 패키지를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마치 1박2일 동안 유럽여행을 떠나온 듯한 콘셉트로 특히 가족 고객들을 배려한 프로그램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성한 아웃도어 미식 체험에 중점을 뒀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긴 연휴로 인해 쌓인 피로를 서울 도심 속 여행으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어텀 피크닉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호텔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한강 공원에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호텔 셰프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가을 피크닉 박스가 포함돼 도심 가을 여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밖에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연휴 이후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스파를 받은 후 아늑한 객실에서 편안한 하룻밤까지 보낼 수 있는 어반 이스케이프 스파 패키지를,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에서는 하루 종일 제공되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오뚜기의 에디션이 담긴 스낵박스가 제공되는 ‘호텔밖은 위험해’ 패키지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석 연휴를 휴일이긴 하지만 쉼과 피곤함이 함께 오는 시간이라고 느끼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호텔마다 추석 연휴 내 쌓인 피곤함을 풀어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또 다른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사진1> 특급호텔 더 플라자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사진2>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어텀 피크닉 패키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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