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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귀성보다는 해외여행”…10년간 추석 성수품 가격 급등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 등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21∼26일 118만323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硏 “상여금 늘었지만 지급하는 기업 비율은 감소세”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추석 연휴 기간 귀성보다는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추석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통계로 본 10년간 추석의 경제·사회상 변화’에 따르면 2016년 추석 기간의 농산물 가격은 2006년 추석 당시와 비교해 40.7% 올랐다.

또 축산물은 46.8%, 수산물은 54.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5.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추석 선물이나 성수품을 구매하는 방법은 10년 전에는 백화점, 슈퍼마켓, 전문소매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추석이 있었던 2006년 10월 대비 2016년 9월의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는 33.1% 늘어났다.

그러나 백화점(5.7%)과 슈퍼마켓(10.8%), 전문소매점(0.4%) 등의 판매는 크게 늘지 않았다. 반면 인터넷 쇼핑은 324.5% 급증했다. 추석에 귀성보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추석 기간 중 해외여행을 나간 비중은 2006년에는 전체의 1.2%였지만 2016년에는 3.1%로 늘어났다. 추석이 속해있는 9월과 10월 내국인 출국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7.0% 늘었다.

추석 연휴가 아닌 당일에 귀성·귀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006년에는 추석 당일에 귀성하는 비중이 27.7%였지만 2016년은 51.8%로 증가했다. 추석 기간에 이용한 교통수단은 10년 전과 비교해 자가용(-1.3%포인트), 일반열차(-2.4%포인트), 시외버스(-1.3%포인트) 이용 비중은 줄었고 고속열차와 비행기 이용 비중은 늘어났다.

또 추석 이동길에 교통 정보를 얻는 방법은 TV나 라디오를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 덕분에 추석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귀성길 기준)은 2006년 8시간 40분에서 6시간으로 줄었다.

추석 상여금 지급액은 2007년 94만 9000원에서 2017년 105만1000원으로 10.7% 증가했다.

그러나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2006년 71.7%에서 2013년에는 약 77%까지 늘었지만 이후 줄어들면서 올해 72.1%를 기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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