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화계에 따르면 2007년 부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동생이 영화 ‘암수살인’이 해당 사건을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다며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2007년 사건이 2012년으로 바뀌었지만 극중 인물의 나이, 범행수법 등을 원래 사건과 똑같이 묘사돼있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있었던 것이 맞다. 현재 입장을 준비 중”이라며 언급을 아꼈다.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와 살인범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다. 내달 3일 개봉한다.
시사회 이후 언론 및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암수살인'은 제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제7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제13회 파리한국영화제, 제6회 브뤼셀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0월 25일 열리는 제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는 '암수살인'의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과 김윤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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