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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사회적 기업 ‘거마’와 자전거 수리 협약
지역기업 지원과 학생복지 향상 일거양득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는 지난 20일 생활관 생활지원팀 사무실에서 사회적 기업 ㈜거마(대표 최영삼), 생활관 자치회와 삼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내 자전거 정기 출장 수리와 폐자전거 처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다. UNIST와 ㈜거마, 생활관 자치회는 이를 통해 학생 복지를 향상하고, 지역사회 대학의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거마는 울산의 사회적 기업으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현재 5명을 고용해 학교, 아파트 단지, 기업 등을 돌아다니며 자전거를 수리하고, 폐자전거를 수리해 기부· 판매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거마는 매주 수요일 UNIST를 방문해 학생들의 자전거를 수리한다. ㈜거마는 부품 값을 제외하면 따로 수리비용을 받지 않아 수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폐자전거 수거·재활용에 관한 협력도 진행된다. 학교는 처리가 어려웠던 폐자전거를 무상 기증하고, ㈜거마는 재활용 자전거 제작을 위한 재료를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제작된 재활용 자전거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이나 단체에 기부하거나 UNIST 학생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삼 ㈜거마 대표는 “손주 같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도록 돕고 싶어 출장 수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대학, 지역사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더 큰 길이 열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행사는 삼자간 협약체결식과 전용 수리 공간 유니로드 50의 현판식으로 구성됐다. 행사엔 곽상규 입학학생처장과 최영삼 ㈜거마 대표, 이종혁 생활관자치회 회장을 비롯해 학생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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