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추석아 놀자②] 멀리 가지 말고 서울 공연장ㆍ한옥마을서 명절 즐겨요

-남산골한옥마을서 거북놀이 보고
-돈화문 국악당 안 ‘달빛소리’ 감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꽉 막히는 교통대란을 뒤로 하고 서울 도심에서 ‘꿀 추석’을 보낼 방법이 있다.

기다리던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면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다양한 행사들로 가득한 서울이 후회없는 즐거움을 보장한다.

▶천신굿 등 옛 전통 만끽=남산골한옥마을은 25일까지 추석맞이 행사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개최한다.

천신굿, 거북놀이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추석의 전통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다. 장터, 추석 음식 요리, 전통 공연 등 프로그램도 기다린다.

23일에는 천우각광장 내 추석 관련 전통 물품들을 살 수 있는 장터가 들어선다. 인근 전통가옥에선 강원도의 감자송편, 충청도의 호박송편, 전라도의 꽃송편 등 각 지역별 송편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24일에는 추석맞이 천신굿, 한 해의 풍작과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던 거북놀이와 함께 풍물패가 함께 하는 봉천동 길놀이가 연달아 펼쳐진다. 늦은 오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강강술래가 있을 예정이다. 25일에는 명절 마지막 날을 즐기며 추석 음식을 나눠 먹는 ‘전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15여종 넘는 모듬 전과 전통 음료를 나눠먹는 시간이다.

이와 함께 궁예찬 트리오, 극단 깍두기, 넉넋 등 공연팀이 마지막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축제기획팀(02-2251-0517)에 문의하면 된다.

▶국악당서 우리소리 감상=서울돈화문국악당은 24일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추석이면 이웃과 음식을 나눠먹고 춤과 노래를 즐기던 오랜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다.

이날 경기소리그룹 ‘이령’이 ‘한가위 달빛소리’ 공연을 선보인다. 이령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조교 김영임 명창의 제자들이 모인 소리단체다.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살풀이춤, 풍년가, 자진방아타령, 추석달 등 익숙한 옛 음악을 생생히 들려줄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방문객은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단청무늬 컵받침을 제작할 수 있다. 북촌단청공방이 직접 지도한다. 또 떡메치기로 직접 떡을 만든 후 이를 함께 나눠 먹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재규 우리떡연구소가 하는 방법을 직접 알려준다.

행사에 대해 궁금한 점은 서울돈화문국악당(02-3210-7001~2)로 물어보면 된다.

한가위 달빛공연은 앞서 예약을 한 방문객만 입장 가능하다. 다만 잔여좌석에 한해 선착순 입장이 허용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