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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회담] 南北정상 백두산 오른 날, 천지 하늘도 열렸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南北정상 부부, 10시20분 천지 올라
-장쩌민, 몇차례 시도에도 조망 못해

[헤럴드경제=백두산 공동취재단ㆍ신대원 기자] 백두산 천지 하늘도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함께 찾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하늘과 천지의 물은 온통 푸른빛이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삼지연공항에 내렸고, 공항에 먼저 도착해 대기하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맞이했다.

남북 정상 부부는 차량을 이용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으로 이동해 올라 갔다.

다시 간이역인 향도역에 들른 뒤 오전 10시10분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 10시20분께 마침내 천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부부는 푸른 백두산 하늘과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수행원들과 함께 천지 주변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천지까지 내려가 물통에 직접 물을 담기도 했다.

[사진=백두산 사진공동취재단]

백두산 천지 하늘이 열리는 날은 1년에 30~50여일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사흘에 걸쳐 천지 조망을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이날도 백두산이 자리한 함경북도 삼지연 일대에는 구름이 조금 낄 것으로 관측됐으나 남북 정상이 오른 시점에는 맑게 개인 상태였다.

청와대는 전날 일단 장군봉까지 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날씨를 지켜본 뒤 천지 방문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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