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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證 “추석연휴 해외증시 주목을”
삼성증권은 추석연휴 기간에도 해외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지적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번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외증시에서 3일간 급등락(시장 변동의 표준편차인 1.96% 이상)이 나타난 경우가 무려 9차례에 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번의 급등락 중 2007년과 2017년 홍콩H지수, 2013년 일본 토픽스(TOPIX) 지수에서 3차례 급등이 나타났다. 반면 급락한 사례는 2008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를 비롯해 6차례 가량 있었다.

이러한 해외시장의 급등락은 2015년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증시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해외시장이 급등했던 3번의 평균 상승률은 3.7%였고 이후 개장된 한국증시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반면 2015년을 제외하고 해외시장이 급락했던 5번의 평균 하락률은 3.2%를 기록했고, 이때 국내증시는 평균 2.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외증시가 상승할 때보다는 하락할 경우 국내증시가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추석연휴의 경우 국내증시가 추석기간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예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 금리인상 결정이 기다리고 있고, 국내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은 중국증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은 “최근들어 중국본토시장과 코스피는 주간수익률 기준 상관관계가 0.7에 이를만큼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주식 투자자 뿐 아니라 국내주식 투자자들도 25, 26일의 중국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석 이후 미국의 중간선거와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고, 여타 지역도 중국의 거시경제와 위안화 변동성, 유럽의 영국 브렉시트(Brexit) 협상 등 여러 변수들이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시장 방향성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가 돋보이는 개별종목을 저가매수하는 바텀업(Bottom-up)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에도 해외주식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해외주식데스크 이용을 원하는 투자자는 삼성증권 해외주식데스크로 전화하면 된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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