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약톡톡] 글로벌 제약사들, 신약개발 위해 지난해 2700억원 투자했다
[설명=지난 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2700억원이었다. 국내 임상시험 건수는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2017년 국내 R&D 투자 현황 공개
-글로벌 제약사 28곳 임상연구 투자 비용 전년 대비 6% 증가
-한국 임상시험 연구 수 6위… 암ㆍ희귀질환 임상연구 증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지난해 신약개발을 위해 투자한 비용이 270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감소 추세에 있음에도 한국은 오히려 임상시험 수가 늘어나며 임상시험 연구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2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국내 R&D 투자 현황’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국내에 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모임으로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로슈, 한국MSD 등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사 결과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28곳에서 임상연구에 투자된 R&D 총비용은 2016년 2558억원에서 2017년 2710억원으로 5.9% 증가했다. 이는 전세계 제약사의 R&D 비용 증가율인 3.4%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R&D 인력 역시 증가했다. 2016년 1386명 고용에서 2017년 1530명을 고용하며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 28곳에서 2017년에 수행한 임상연구 건수는 총 1631건이었다. 2016년 1354건 대비 20.5% 증가했다.

지난 4년(2014~2017년) 동안 전세계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연구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전세계 임상연구 수의 국가별 비율에서 전년대비 0.10%p 증가한 3.51%를 기록하며 세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연구 건수 증가와 함께 임상연구용 의약품 비용 역시 2016년 1060억원에서 2017년 1291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임상연구를 위해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의약품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치료기회를 부여하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진행한 전체 임상연구를 질환별로 보면 암질환 임상연구 건수와 희귀질환 임상연구 건수가 각각 771건, 274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 507건, 79건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희귀질환 임상연구 건수는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KRPIA 측은 “전체 임상연구 건수 중 암질환 임상연구와 희귀질환 임상연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7%, 17%로 2016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며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임상연구를 통해 암환자와 희귀질환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조기 접근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