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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회담] 트럼프 “김정은 곧 만날 것…北 관련 엄청난 진전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르면 10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관측
-“아주 좋은 소식…무슨 일 일어날지 보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자신도 곧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그들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긍정 평가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 배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일 전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친서인지, 별도의 또 다른 친서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유치 협력 등과 관련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것을 다시 떠올려보라. 내가 취임하기 전 많은 사람은 우리가 불가피하게 북한과 전쟁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말하건대 적어도 개인적 기반에서 볼 때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면서 “그사이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하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과시했다.

이미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섬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미 정상 차원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체제안전 보장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뚫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오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계기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이르면 10월중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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