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에서 일하는 청원 경찰이 이날 오후 12시28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도서관 옥상에서 현수막을 칼로 훼손한 A 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대형 포스터가 훼손된 모습. |
경찰은 12시50분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태평로파출소로 연행했다.
A 씨는 연행 과정에서 경찰과 강한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사받는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A 씨는 재물손괴죄의 여지가 있다”며 “사태가 파악되는 대로 A 씨에게 피해금액 등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기원하기 위해 서울도서관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 바 있다.
현재 현수막은 복구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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