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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 ‘평양공동선언’에 현대그룹 “매우 반가운 소식”…기대감 부풀어
[사진=현대그룹 전경]
- 현대그룹 “사업 정상화 위한 환경 조속 마련 바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남북 정상이 19일 상호 교류ㆍ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의 ‘정상화’를 공식화하며 현대그룹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그룹은 이날 남북 정상의 공동선언에 대해 “남북 정상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정상화라는 담대한 결정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우리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며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공언했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은 모두 현대아산이 속한 현대그룹의 주 사업이자 개발 사업이다. 특히 현대그룹은 과거 북측으로부터 7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ㆍ묘향산ㆍ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을 보장받은 것은 물론 포괄적인 사업권도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그룹의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날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현정은 회장에게 “현 회장 일이 잘되기는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한 것도 현대그룹의 ‘사업 우선권 확인’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다만 이날 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전제가 따라붙은 만큼 선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현대그룹도 이와 관련 “사업 정상화를 위한 환경이 조속하게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사업 정상화뿐 아니라 현대가 보유한 북측 SOC 사업권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남북경협 사업을 확대발전 시키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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