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매도 압력 약화된다 숏커버링 수혜주 주목
셀트리온·카페24·CJ CGV 관심


‘공매도의 역발상, 환매수 수혜주에 주목할 시기’

국내 중시가 공매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숏커버링(공매도를 위해 빌려 판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행위)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공매도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이 통상 4분기에 숏커버링에 나서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공매도 감소 폭이 크거나 현재 공매도 압력이 커진 외국인 비중 상위 종목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약화, 환매수 뚜렷하다”= 1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 9월을 기점으로 공매도 압력이 크게 약화되고, 공매도 거래의 70~80%를 차지하는 외국인의 환매수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외국인 수급은 9월 동시만기 이후(4분기) 현ㆍ선물 포지션의 안정적 롤오버(월물교체)와 조기 북 클로징(Book Closingㆍ장부 마감)에 집중하는 경향을 띈다”며 “공매도 공포를 딛고 숏커버링 투자기회를 직시해야 할 전술적 호기가 바로 4분기”라고 조언했다.

여기에 펀드매니저들은 연말 윈도우드레싱(기관 투자자들이 결산기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사는 것)을 본격화한다. 최근 국민연금의 공매도 금지 청원까지 이뤄지고 있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액티브 펀드 중심의 성과 반등이 용이한 개별 종목 장세가 시작됐다”며 “액티브 펀드 시각에서 유망한 개별종목의 성과를 만들어가는 강한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할 종목은= 전문가들은 공매도 잔량이 많았던 종목 가운데 최근 공매도 감소 폭이 큰 종목이 연말 장세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신라젠, GS건설, 파라다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두산인프라코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특히 공매도 압력이 커진 외인비중 상위 대형주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주를 최우선적인 숏커버링 수급선회 가능 종목으로 꼽았다. 해당 종목은 아모레G, 카페24, CJ CGV, 유진테크, 삼성전자 등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시장 상황이 변해 공매도가 어려워지면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인 종목부터 숏 커버링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이격도(괴리)가 많이 벌어진 종목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