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모바일 보험증권 발급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오렌지라이프가 19일 자체 개발을 통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에 성공했다.
오렌지라이프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손쉽게 개발, 배포할 수 있고, 개인정보의 분리 보관과 파기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스마트 계약이란 일정 조건이 충족됐을 때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융 거래 등 다양한 계약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인 노드의 권한관리가 쉽다. 또 최신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인 도커(Docker)를 적용해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외부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동을 통하여 분산원장의 무결성을 보장함으로써 대외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오렌지라이프는 우선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해 내달 모바일 보험증권 발급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바일 보험증권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면, 증권의 위ㆍ변조를 차단할 수 있고 진본 여부도 확인이 가능해진다. 오렌지라이프는 향후에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전자문서 확대, 금융권 공동인증과 연계 등 비즈니스 혁신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상욱 오렌지라이프 IT그룹부문장(상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전문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3년 전부터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IT 직원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블록체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컨테이너 등 디지털 혁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자체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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