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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 1위’ JYP, 계속 갈까

-지난달 시총 1조 돌파ㆍ에스엠 넘어 ‘엔터 대장주’로
-기존 그룹 수익화 구간에 신규 그룹도 줄줄이 대기
-유튜브 수익 강점…“향후 2년, 시총 2조원까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JYP Ent.(이하 JYP)의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달 엔터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이후에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JYP의 성장성이 충분하다며, 장기적으로 시총 2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JYP는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시총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처음으로 에스엠을 제치고 ‘엔터 대장주’ 자리에 올라섰다. 이달 18일에는 시총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몸집을 불리는 모양새다.

JYP는 지난 3개 분기 연속 20% 내외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올 4분기에도 트와이스와 GOT7의 일본 실적 본격화에 스트레이키즈, 보이스토리 등 신예 그룹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그룹이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에 진입한 데 이어, 기획사의 가장 큰 모멘텀이 신인 그룹 데뷔가 줄줄이 대기 중”이라면서 “9월 보이스토리가 중국 현지에서 데뷔할 예정이며 내년 초엔 믹스나인 우승자 신류진이 포함된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이후에도 중국 보이그룹,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등 엔터 3사 중 가장 많은 신인 그룹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7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데, 데뷔 직후에는 연예인의 흥행성이 검증되지 않아 회사의 분배비율이 높다”면서 “올해 GOT7 5년차, 트와이스 3년차에 불과해 이들의 활약에 따라 회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예기획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유튜브가 떠들썩한 무역분쟁으로부터 무풍지대에 놓여있는 것도 강점이다.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특별한 원가 없이 유튜브 측과 콘텐츠 제공사가 광고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로 이뤄져 수익성이 매우 높다. JYP의 경우 트와이스를 필두로 한 팬덤의 성장으로 유튜브 매출이 지난해 20억원 수준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40억원, 80억원까지 증가해, 2019년 유튜브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일본 10~20대에서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3차 한류의 경우, 국가 간 정세에 좌지우지되기보다 본인의 취향에 충실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2년, 시총 2조원까지 차익실현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면서 “현 주가에서도 커버리지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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