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평양 첫 정상회담 노동당 당사에서
- 정상 내외 옥류아동병원 등 별도 일정 동행
- 특별수행단·김영남 상임위원장, 경제인·리용남 내각부총리, 3당 대표·안동춘 부의장 접견

[헤럴드경제=평양공동취재단ㆍ이승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온 것은 이번 남북정상회이 처음이다. 이는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도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 연 것은 오늘이 처음이고, 김 위원장 부부가 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도 처음“이라며 ”백화원 영빈관으로 두 정상 들어가는 장면이 생중계된 이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정상회담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다. 북한 노동당 당사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윤 수석은 ”정상의 만남까지만 취재 가능하며 회담장 안으로는 취재진이 입장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정상간 만남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별도의 외부 일정에 동행한다. 옥류아동병원 방문을 시작으로 음악종합대학 총장을 만난 후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윤 수석은 “김정숙 여사는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는데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이라며 “김 여사는 방명록에 서명한 후 시티(CT)실 등을 돌아보고, 이 병원 안 체육 지도실에는 김 여사와 리 여사가 아이들과 대화하며 간단한 체육 체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은 ”(김 여사는)병원 방문 이후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한다”며 “여기에는 김형석 작곡가, 가수 에일리, 지코 등이 동행하고 최태영 음악종합대학 총장이 영접한다. 이후 음악동에서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정상의 일정과 별도로 우리나라 특별수행단은 이날 오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난다.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접견한다. 또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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