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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리선권 “북남 잇는 뜨거운 혈맥”
[사진=헤럴드경제DB]

-“민족사적 대하 누구도 막지 못해”
-조명균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

[헤럴드경제=개성공단 공동취재단ㆍ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개성공단 내에서 문을 열었다.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연락사무소 개소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남북관계 개선ㆍ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축하연설문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상봉과 회담을 통해 북남 수뇌(정상)분들께서 안아오신 따뜻한 봄날은 풍요한 가을로 이어졌으며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는 북과 남이 우리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둬들인 알찬 열매라고 말할 수 있다”며 “분열의 비극을 한시바삐 가시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 겨레에게 북과 남을 하나로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으로 안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쌍방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나갈 수 있게 됐으며 관계개선과 발전을 적극 추동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해 큰 보폭을 내짚을 수 있게 됐다”면서 “북남관계 문제를 우리 민족이 주인이 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 데 대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또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회담을 앞두고 이번에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하게 된 것은 더욱 뜻깊고 의의있는 일”이라면서 “백두에서 한라로 이 땅의 지맥이 연연히 이어지고 동서남해의 푸른 물결이 하나로 이루듯이 평화와 통일로 향하는 거창한 민족사적 대하는 그 누구도 거스르거나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역시 기념사에서 “평화의 새로운 시대,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라며 “오늘부터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ㆍ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연락사무소는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며 “남북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10ㆍ4정상선언 이행방안과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내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나흘 뒤, 올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다”며 “한반도에 시작된 평화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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