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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무역분쟁 딛고 ‘고공행진’...하반기 전망도 ‘맑음’

-코스피 게걸음에도 7월 이후 16% 상승
-의류청정기 등 신제품 출시효과ㆍ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웨이 주가가 무역분쟁 여파를 무색케 하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 주가는 전날 9만4300원을 기록해 지난 7월 저점 이후 16.4% 상승했다. 이는 무역분쟁 우려에 게걸음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를 고려할 때 더욱 눈에 띄는 수치다.

코웨이의 주가상승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가속, 구매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렌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상반기 회사가 출시한 환경 가전 신제품이 잇따라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지난 5월 의류청정기를 출시했다. 의류청정기 시장은 2016년 7만~8만대 규모에서 작년 12만대 수준으로 커졌고 올해에는 20만대를 넘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 시장을 독점하던 LG전자 트롬 스타일러는 139만~199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코웨이는 이보다 비싼 249만원에 제품을 냈지만, 출시 일주일만에 초도물량 1000대를 완판한 바 있다. 코웨이 의류청정기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결합해 기능상 경쟁력이 있다. 특히 8월부터 코웨이 강점을 결합한 의류청정기 렌탈 판매를 시작해 시장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또 지난 6월 출시한 시루직수정수기가 2달만에 1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대형공기청정기는 CGV 상영관까지 진출한 상태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효과로 하반기 계정 및 매출 성장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작년 3~4분기 계정 순증과 판매가 부진해 기저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률이 높은 해외시장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정수기시장은 연간 판매량 기준 50만~60만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중 코웨이 시장점유율은 30%에 달한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보급형 모델의 금융리스 판매방식을 도입해 고객 저변 확대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말레이시아 시장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출시해 마켓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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